통일부, DMZ 웹지도 제작…“평화지대화 공감대 형성”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1.08.12
통일부, DMZ 웹지도 제작…“평화지대화 공감대 형성” 통일부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12일 비무장지대(DMZ)의 모습을 시대별, 공간별로 들여다볼 수 있는 'DMZ 평화지도'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앵커: 한국 통일부는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한 남북 경계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온라인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2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 의뢰해 제작한 ‘DMZ 평화지도’를 공개했습니다.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이날 온라인 포럼에서 지도를 시연하며 이는 DMZ, 즉 비무장지대의 지리·지형, 역사·문화, 생태·환경, 통일·평화 관련 방대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온라인 지도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도는 비무장지대 내부 뿐 아니라 한강 하구, 서해 5도, 남북한 접경 시군 등 남북 경계 지역의 공간들을 아우릅니다.

또 광복 이전, 광복 이후 분단 상태, 한국전쟁, 전쟁 이후 냉전, 그리고 그 후 시기별 이러한 공간들의 변천사를 담고 있습니다.

한모니까 교수는 이 지도가 비무장지대라는 특수한 공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이 지도가 한편으론 이렇게 공개해서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앞으로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논의의 장 또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랍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내년 초 해당 지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도가 비무장지대의 가치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높이고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갈 것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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