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신임 주한미대사 “한미동맹 더욱 강화 기대”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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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신임 주한미대사 “한미동맹 더욱 강화 기대”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박진 한국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 임기 동안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공식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

 

골드버그 대사는 12일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한국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은 그동안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안전의 초석과 같은 역할을 했고 수십 년 동안 역내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관계에서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하며 임기 동안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적 가치와 보편적 인권에 대한 헌신, 그리고 양 국민의 경제적 안녕에 바탕을 두고 있는 한미 양국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며 한미동맹은 북핵, 경제안보 문제, 전염병 사태 등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권 존중과 자유, 민주, 법치 등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최우선 국정 목표라며 이러한 가치를 토대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고 골드버그 대사가 이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 외교관 중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는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지내며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한 바 있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도 현지시간으로 11일 워싱턴에서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인터넷 사회연결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조태용 대사와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밝히며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옹호하고 한미일 삼각협력을 확대하며 국제 건강안보를 위해 협력할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내에서는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전담하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바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에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하며 현재 수많은 후보 중 내정자가 결정되어 있고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재가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은 지난 5월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며 이제 말을 실천으로 옮길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전 정부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북한인권 관련 가장 밀접한 이해당사자임에도 이를 도외시한다는 신호를 국제사회에 보낸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내 변호사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즉 한변도 이날 한국 국회 정문 앞에서 제168화요집회를 열고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과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촉구했습니다.

 

김태훈 한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북한인권법 이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달 중으로 이들에게 경고장을 보내고 엄중히 문제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대표: 이를 끝내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우리는 어떤 형태든지 준엄한 경고장을 보내고자 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허공에만 외치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겁니다.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지난 2016 3월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한국 외교부에 신설된 자리로서 이정훈 초대 대사의 임기가 지난 2017 8월 만료된 이후 후임자가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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