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상원의원 “김정은, 과대망상 자아도취자”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9.09.03
ted_cruz_b 3일 미국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미 외교정책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테드 크루즈 의원(공화 ∙텍사스).
/허드슨연구소 동영상 캡쳐

앵커: 미국 공화당의 중진 테드 크루즈(Ted Cruz) 연방 상원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대망상 자아도취자’라며 이런 불안정한 독재자 때문에 북한은 매우 위험한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루즈 의원(텍사스)은 3일 미국 허드슨연구소에서 주최한 미국 외교정책 관련 간담회에서 북한은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미국의 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북한은 ‘매우 위험한 곳’이라며 그 이유는 수백만명을 죽일 능력을 가진 불안정한 독재자인 김정은 위원장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루즈 의원: 김정은은 과대망상 자아도취자입니다. 우리는 그가 권력을 유지하는 데 필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Kim Jong Un is at least megalomaniac narcissist. We know he desperately want to stay on the power.)

그는 이런 까닭에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날로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이 종식될 정도의 엄청나고 압도적인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이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당시 북한은 미국에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후 미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받았지만 결국 그 돈으로 핵개발을 지속해 지금 그의 아들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에드 마키 의원(메사추세츠)은 지난달 28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해 온 대북 접근법이 실패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주장한바 있습니다.

마키 상원의원은 "김정은과의 개인적 관계로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그가 추진해 온 대북제재보다 더 많은 구멍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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