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새 고급 외제차 포착...유엔 대북제재 위반?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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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지난해 6월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조어대)에 도착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지난해 6월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조어대)에 도착하고 있다.
AP Photo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엄격하게 이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로운 고급 외제차가 포착되면서 북한의 외제차 수입과 관련된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지난달 31일 북한 관영 매체에 나온 김 위원장 차량 모습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전에 보지 못하던 독일의 고급차량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S600을 소유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습니다.

차량 정보 사이트인 ‘카스가이드’(CarsGuide)에 따르면 2018년형 S600의 가격은 36만달러에서 42만 달러에 육박합니다.

특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은 기관총탄이나 수류탄도 막아낼 만큼 방탄 성능이 뛰어나 국가 원수들이 선호하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의 뒷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차량과는 다른 특수 장갑 처리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차량 업체 측은 북한이 이 차량을 수입한 경로에 대해 “자사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며 지난 15년 동안 북한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제3의 업체를 통해 북한에 들어가는 차량까지는 통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터프츠대학 외교전문대학원의 이성윤 교수는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새로운 메르세데스 차량은 중국에 있는 중간 판매업체를 통해 수입됐을 것”이라며 “이는 대북제재 위반이 북한 당국 뿐 아니라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고급 외제차에 대한 제재 위반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해 9월 남북한 정상이 이용한 벤츠 차량에 대한 반입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지난 11월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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