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DC서 ‘한국전 71주년’ 기념식 개최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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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 DC서 ‘한국전 71주년’ 기념식 개최 25일 미 워싱턴 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6.25 전쟁 7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RFA Photo-김소영

앵커: 6.25 전쟁 71주년을 맞은 25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양국의 국기인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린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는 25일 오전 애국가가 울려 펴졌습니다.

이 곳에 모인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 한국과 미국 측 인사들은 한국전쟁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희생을 기리며, 7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전쟁 상태가 끝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는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매년 6.25 때마다 가슴 아픈 사건으로 기억된다며, 하루 빨리 통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수혁 대사: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 발전해서 통일의 날이 빨리 오길 기원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사에 함께 한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켈리 맥키그(Kelly McKeague)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신의 아버지 역시 21세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며, 6.25는 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전했습니다.

맥키그 국장: 저는 6.25에 아버지의 희생을 비롯해 더욱 중요하게는 한국 뿐 아니라 역내의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 많은 희생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맥키그 국장은 아울러 현재 북한 측과의 소통 단절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이 사실상 중단됐다며, 북한과 합의되는 대로 당장 유해 발굴 작업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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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추모의 벽'을 건립하기 위해 보수공사에 들어간 한국전쟁 기념공원. /RFA Photo-김소영

올해 6.25 한국전 기념행사는 특히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보수공사가 시작된 해라 의미를 더했습니다.

지난 3월 본격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 한국전 기념공원은 한국전쟁 휴전일에 맞춰 내년 7월27일 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피셔(James Fisher)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사무총장은 대부분 한인들의 도움으로 기금 2천만 달러를 확보해 공원의 모습을 새롭게 하고, 미국 내 최초로 추모의 벽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셔 사무총장: 이 공사를 통해 조명과 정원을 새로 설치하는 등 26년된 이 공원을 새단장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요 특징은 ‘추모의 벽(The wall of remembrance)’이 건립된다는 겁니다.

한국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못 주변에 둘레 50m, 높이 2.2m규모의 원형 유리벽 형태로 설치되는 추모벽에는 한국전 당시 희생된 전사자와 실종자 3만6천940명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는 ‘추모의 벽’ 건립 기금으로 1만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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