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장관 “지금 당장 싸울 수 있는 ‘전투태세’ 완비”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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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미군 준비태세에 대한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15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미군 준비태세에 대한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회의영상 캡쳐

앵커: 미국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이 북한군에 패배한 뼈아픈 역사는 전투준비 태세 완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지금 미군은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15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미군 준비태세에 대한 토론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지금 미군이 대답해야 할 질문이 있다며 그것은 ‘오늘밤에 당장 싸워야 한다면 준비되어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내놨습니다.

에스퍼 장관: 지난 몇년 동안 (미군 준비 태세)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볼 때 저는 그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Today given our efforts over the past few years I am fully confident that the answer to that question is a resounding yes.)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한국전쟁 초기 오산에서 미군이 전투준비가 되지 않아 북한군에 패배한 역사는 전투준비가 되지 않을 경우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950년 7월 한국전쟁 발발 직후 미군 보병과 포병 500여 명이 한국에 급파돼 오산 북쪽에서 남침하는 북한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태스크 포스 스미스’(Task Forces Smith)로 불리는 이 미군부대는 하지만 탱크, 탄약 등이 충분하지 않고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아 이들 중 실전 경험이 있는 병사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수천 명의 북한군과 수십대의 북한 탱크와 싸웠지만 무기와 병사의 열세로 결국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후퇴했야 했다면서 이 오산전투의 패배는 미군이 전투준비가 되지 않을 경우 치러야 할 비극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70년이 지난 지금 안보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군사적 준비태세를 항상 유지해야 하는 것은 동일하다며 오늘날 미국의 국방전략은 적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전날인 14일 한국 서욱 국방장관과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갖고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 군사준비 태세 강화를 위해 한미연합훈련 지속의 필요성 등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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