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남북 군사합의 개별 사안에 논평 안해”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8.10.15
snk_agreement_exchange_b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15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고, 또 늦어도 12월 초 남북 간 철도, 도로 연결사업 착공식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향후 일어날 일에 대해 추정하거나 개별 합의내용 하나하나에 일일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e are not going to comment on individual aspects of agreements or speculate on future events.)

미국 국방부의 크리스토퍼 로건(Christopher Logan)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미국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여전히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The Department of Defense remains in full support of our diplomats as they work to achieve the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이어 로건 대변인은 한국 측이 남북 간 동∙서해선 철도 연결을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이달 하순부터 착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유엔군 사령부나 미 국방부와 미리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유엔사는 남북회담 및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정신을 고려하면서 현 상황에서 정전협정과 그 이행 준수를 분명히 할 것”이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UNC will ensure compliance with the Armistice Agreement and its implementation under current circumstances considering the spirits of the Inter Korean and Singapore Summits.)

그러면서 유엔군 사령부는 이 점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8월말 시도됐던 남북한의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는 당시 유엔사가 군사분계선 통행 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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