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부사령관 “북 탄도미사일 언제든 요격 가능”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1.09.03
미 북부사령관 “북 탄도미사일 언제든 요격 가능” 지난 2018년 하와이에서 실시한 미군의 미사일 요격 시험 모습.
/AP

앵커: 글렌 밴허크(Glen VanHerck)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할 준비가 항상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3일 미 국방부 기자회견에 화상으로 참석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했다며 이를 심각히 우려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 발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에 북부사령부(USNORTHCOM)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임무수행 능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위험 조기경보와 공격 평가를 담당하고 북부사령부는 탄도미사일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결정할 경우 하루 24시간은 물론 일주일 및 1년 365일 내내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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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밴허크(Glen VanHerck)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이 3일 미 국방부 기자회견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미 국방부 화상 기자회견 캡쳐


밴허크 사령관: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가 우리의 준비태세를 바꾸지 못합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 대응할 준비가 항상 되어있습니다. (I'm aware of the report that you're talking about that does not change my posture we continue to be ready to respond shoot North Korea elected launch a missile.)

앞서 밴허크 사령관은 지난 6월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도 미국의 현 미사일방어체계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는 당시2028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요격기(NGI)가 나오면 미국의 미사일방어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토마스 부시에(Thomas Bussiere)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은 지난달 27일 미 공군협회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전략사령부는 북한에 대한 전략적 억지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북한의 활동을 매일 감시하는 능력이 견고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북부사령부는 콜로라도주 페터슨 공군 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군의 통합전투사령부로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해 미사일방어 체계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역시 페터슨 공군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미국과 캐나다 공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다국적 연합방공사령부로 24시간 북아메리카의 항공이나 우주에서 위험 조기관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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