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성한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등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억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대통령실이 12일 서울에서 주최한 외신 대상 기자설명회.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잇달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성한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개 표명하는 등 한반도와 지역 정세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북 억제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대비 태세와 관련해선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이 국제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대북 억제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지난 8월 말 실시한 한미 연합훈련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3차 회의 개최,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포함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 및 미사일 방어훈련 등 최근 이뤄진 대북 억제조치를 일일이 언급하며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는 실질적인 한미 연합방위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결과로서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중국 측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 비핵화를 지지하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10일 발표 이후 어떤 행태를 보일지 예단할 수 없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보름여 동안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이어왔고,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일련의 도발이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실장은 또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규범을 지지하고 수호하는 세계적인 선도 국가’를 지향한 한국 새 정부의 외교에 대해 “이러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첫걸음을 뗐다”고 자평했습니다.
핵심 성과로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동참,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협력 복원, 경제안보 강화 등을 꼽았습니다.
기자 홍승욱,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