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북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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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1일 첫 화상 정상회담을 90분 간 가졌습니다.

미 백악관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양국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한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 문제의 진전을 위해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피랍된 일본인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미 정부 고위관리는 이날 정상회담 후 가진 전화 기자간담회에서 미일 정상은 북한의 최근 도발들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일 양국은 북한과의 외교에 준비돼있지만 북한의 최근 도발을 보면서 경계(vigilance)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가능한 추후 도발을 막을 다음 조치들에 대해 한국 및 일본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The president made clear that we would to be working closely with South Korea and Japan on next steps to discourage possible provocations that might follow on.)

그는 향후 며칠 내로 미국의 다른 정부 부처들로부터 이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 think we'll have more to say from other parts for government in the next couple of days.)

이 고위관리는 이어 북한이 그간 유예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재개를 시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그 말을 알고 있고 추후 변화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e noted that statements we are obviously following developments closely.)

그는 북한의 이번 발언을 우려하고 인도∙태평양지역 내 모든 동맹국과 동반자 및 다른 국가들과 매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단념하도록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We're concerned by the statements we are in close consultation with all our allies and partners and other countries in the Indo-Pacific and we sent a very clear message to North Korea in an effort to dissuade them from further provocative steps.)

고위 관리: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외교에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조치들은 동북아와 세계적으로 매우 민감한 이 시간에 가장 반갑지 않는 것입니다.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remain open to diplomacy but such a set of steps would be most unwelcome particularly at this delicate time in Northeast Asia and globally more generally.)

앞서 미국과 일본은 지난 20일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핵무기와 다른 대량살상무기들 및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은 물론 이와 연관된 프로그램 및 설비를, 유엔 안보리 관련 제재결의들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이 해체(CVID)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