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장관 대행 “북, 탄도미사일 등 무기개발 지속”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0.01.29
Thomas_Modly_b 2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미 해군 전략에 대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토마스 모들리(Thomas Modly) 미국 해군장관 대행.
/RFA Photo-이상민

앵커: 토마스 모들리(Thomas Modly) 미국 해군장관 대행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은 2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해군 전략에 대한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잠수함탄도발사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진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모들리 장관 대행
: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이 예측 불가능한 뭔가를 할 것이란 점입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등 무기기술 개발을 늦추는데 진정한 관심이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All I can say is that they are going to do something unpredictable. They have not demonstrated any true interest in slowing down the advancements in their technologies and the weapon systems and their ballistic missiles.)

그는 이런 북한은 미국이 맞서야 할 위협이라면서 미국의 국방전략에 큰 도전(challenge)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와 벌이고 있는 이른바 ‘강대국 패권 경쟁(Great Power Competition)’에서 승리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북한의 위협은 미국의 국방력을 분산시키면서 미국의 국방전략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모들리 장관 대행의 설명입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잠수함탄도발사미사일 개발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추가 질문에 개인적으로 평가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I don't have a personal assessment of their SLBM capability.)

이와 관련해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은 지난 17일 북한이 지구상에서 그 어느 국가보다 가장 조속히 신형 미사일 등 신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하이튼 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지금까지 67차례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며 김 위원장은 미사일 시험이 실패하면 그 실패를 통해 배우고 다시 발사시험을 하면서 성능을 개선시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2016년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처음 시도했고 지난해 10월 2일에는 수중발사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북한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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