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리 의원 “북, 의심여지 없이 미사일 능력 개발 지속”

워싱턴-지예원, 한덕인 jiy@rfa.org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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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가 실린 이동발사차량을 시찰하는 모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가 실린 이동발사차량을 시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앵커: 최근 북한 평양 인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미사일 시설이 포착된 가운데, 북한 김정은 정권이 미국의 대화재개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사일 능력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미국 공화당 중진 하원의원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측 간사(텍사스)는 7일 북한 정권이 의심의 여지없이 지속적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손베리 간사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전화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관련 움직임이 포착된 것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손베리 간사: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목격해 왔습니다. 개발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북한 미사일 개발노력)이 줄어들었다는 증거는 그다지 알지 못합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비공개 정보위원회에서 북한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수중사출장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앞서 5일 북한이 평양 순안국제공항 인근 신리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새로운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손베리 간사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다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기꺼이 협상에 나설 의사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지만, 이에 대한 북한의 화답(reciprocation)은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역내(한반도 주변) 우리의 동맹과 군사력이 강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방면으로 미사일 방어망 배치에 대해 많은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신변이상설과 관련해서는,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추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명백한 군사력 증강을 주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베리 간사: 우리는 특히 북한 최고 지도부를 비롯해 북한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합니다. 이에 대한 많은 추측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더 우려하고 관심을 두는 사안은 북한의 군사력 향상을 보여주는 미사일 시험과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뤄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최근 심화된 미중 양국 간 갈등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중 간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안정된 상황과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그 이유는 (북한 도발은) 불안정을 증가시키고 북한의 호전성(aggressiveness)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문간(doorstep)에 더 많은 군사력이 주둔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안정된 한반도에 이익이 있는 만큼 마음만 먹으면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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