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 “북 미사일 도발, 미 대북 인도적 지원 걸림돌”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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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 “북 미사일 도발, 미 대북 인도적 지원 걸림돌”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화상 인터뷰 중인 아미 베라 의원.
/줌 영상 캡처

앵커: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같은 지속적인 도발이 북한 코로나 바이러스(비루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아미 베라 하원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기자: 최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그의 새 외교 당국자들을 만나고 오셨다고요?

 

베라 의원: 먼저 조 바이든 행정부 대표단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오게 돼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많은 중요한 문제를 다뤘는데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다른 방향을 제시하면서 다자간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이 함께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여러 주제에 대한 사담을 나눴지만 그날은 취임식이라 바빴기 때문에 제가 이끄는 대표단이 오는 7월 방한해 한국 국회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좀 더 심도있는 논의를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 취임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요. 아직 평가하긴 이르지만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이 이전 정부와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베라 의원: 윤 대통령은 이전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 북한 접근법에 있어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한미 양국이 일치된 입장을 갖는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협력에 있어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그랬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대화가 상황을 완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누구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등 도발에 놀라지 않았습니다. 새 한국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그랬으니까요. 이는 북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 내 코로나 19(코로나비루스)가 발생한 상황에서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할 때가 아니라 미국, 한국과 협력해 백신과 의약품을 수용해야 할 때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코로나 지원을 하려고 하겠지만 아마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주민들에게 우선 관심을 두길 희망합니다.

 

기자: 앞서 북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잠시 언급하셨는데 지난 2년 반동안 코로나 사례가 전무하다고 주장해 온 북한이 왜 갑자기 외부에 코로나 확산 상황을 알리는 걸까요?

 

베라 의원: 코로나 발생 초기 이미 고립된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로 코로나와 변이 바이러스가 별로 퍼지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같은 경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현재 중국 내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입증됐듯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한번 발생하면 상당히 빠르게 퍼지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또 북한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모더나, 화이자와 같은 효과적인 백신이 없다는 점을 가정했을 때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돼 많은 환자들이 입원하고, 사망했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은 한미 양국과 합의점을 찾길 바랍니다. 한국 정부는 이미 북한의 코로나 확산 방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고, 미 정부도 그럴 겁니다.

 

기자: 앞서 북한이 한미 양국으로부터 코로나 지원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북한은 그럼 중국, 러시아의 지원에 의존할까요? 또 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베라 의원: 북한이 코로나 대응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하길 바라지만 북한은 정상적인 방법을 취하지 않습니다. 현재 중국 역시 코로나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북한을 도울 여력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역시 전쟁 중이죠. 윤 대통령은 북한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북한이 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에 대한 국제 원조와 백신 지원 등에 집중했던 점을 미루어 대북 인도적 지원에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 시험 등 도발을 계속한다면 바이든 행정부나 미 의회가 북한에 코로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것입니다.

 

기자: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도발을 자제시킬까요? 아니면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이와 상관없이 계획한대로 미사일 시험을 이어갈까요?

 

베라 의원: 현재의 코로나 상황이 북한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줄이고, 코로나 문제 해결을 도와줄 의사가 있는 한국과 미국 등 기타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일깨워주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북한이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문을 열어뒀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그랬죠.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과 관여해야 하지만 북한은 미사일 시험 축소, 결국에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관여하기 위한 출발점을 찾고 있으며, 대북 코로나 지원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소영 기자와 아미 베라 하원의원과의 대담이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박봉현,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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