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수단 미사일 발사 직후 폭발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폭발하며 실패했습니다.

15일 무수단미사일 발사 위치 (연합뉴스 그래픽)
15일 무수단미사일 발사 위치 (연합뉴스 그래픽)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12시33분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1발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실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행위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북한의 불법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은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의 배경에 대해 의견이 갈립니다. 기술적으로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다 실패했다는 해석과 북한이 나름대로 추구하는 무수단 미사일의 고각 발사를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 군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각도로 분석에 들어간다고 했지만, 미사일이 어느 정도의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발사 직후 폭발해 정확한 원인 분석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무수단 미사일을 모두 7번 발사했지만 성공한 것은 지난 6월 22일 발사 한 번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