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정부의 협력정책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3일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주제로 마련한 온라인 토론회(Mapping the Future of U.S. China Policy)에서 이 연구소의 보니 글레이저(Bonnie S. Glaser) 선임고문은 “미국의 경우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핵 등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글레이저 고문은 이날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대중국 정책 방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제 얼마 안 남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경우 선거운동 초기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손잡을 의향이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재선될 경우 “두번째 기회를 이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재결합을 시도할 것”이라며,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도 플레이어(player), 즉 관계 당사국인만큼 정책방안 설정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험 발사이나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미국의 젊은이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심각한 수준의 우려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