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미북관계 변화시킬 구체적 조치 준비돼 있어”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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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미국이 미북관계를 변화시킬 구체적인 조치를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7일 미국은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 학술행사에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병행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계속해서 손을 내밀고 있고, 대화와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8년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쌓아 올린 신뢰를 토대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2차 회담에서 북한과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서로 상세한 입장을 교환했고 많은 사안에 있어 의견 차이를 좁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이 미국과 국제사회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 많이 미치지 못 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은 대북제재 해제 이전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또 “미국과 국제사회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FFVD에 무엇이 수반되어야 하고 그 목표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서 “미국은 북한의 FFVD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대북제재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에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외교적 수단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외교가 작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외교의 진전을 위한 여지를 만들고자 일시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를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정치적인 상황이 분명히 나아졌지만 주한미군의 신조인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다는 정신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국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리처드 클라크 미국 특수전사령관을 만났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정 장관과 클라크 사령관이 면담에서 한미동맹 발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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