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군 참모총장 “한미, 긴밀 협력 통해 적대행위 억제”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20.11.23
john.jpg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이 23일 한국 국방부가 개최한 ‘2020 국방우주력발전 심포지엄’ 축하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2020 국방우주력발전 심포지엄’ 유튜브 화면 캡처

앵커: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이 한미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대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은 23일 한미는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오랜 협력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주요 동맹국이자 동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이날 한국 국방부가 개최한 ‘2020 국방우주력발전 심포지엄’ 축하영상에서 한미는 협력과 협업을 통해 적대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 한미 관계는 미국의 국방전략이 왜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해야 한다고 명시하는지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입니다. 우리는 확실히 함께해야 더 강합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6년 미 우주군 지휘관으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포커스렌즈 훈련과 한미 연합 전시증원(RSOI) 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우주가 어떻게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의 안보를 뒷받침하는지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한국이 한미가 공유하는 영역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는 상호 보완적인 역량과 전력, 관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협력해온 것처럼 우주 분야에서 부상하는 위협에 대한 수용력과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성용 한국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레이먼드 참모총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우주군참모총장 및 공군지휘관 교류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한국 공군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레이먼드 참모총장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군사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용 한국 공군참모총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과 양자대담을 하고 있다.
이성용 한국 공군참모총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과 양자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 공군 제공

이성용 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연합 우주작전 수행능력의 제고를 위해 미 우주작전 교육훈련에 한국 공군요원들의 참가 확대를 요청했으며 우주 관련 군사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우주군과 한국 공군 간 정례협의체 개설을 제안했습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이에 대해 우주 관련 참모부서의 교류와 정례협의체 상설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우주 관련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창설된 미 우주군의 레이먼드 참모총장이 이성용 참모총장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케네스 윌스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과도 만나 한미 공군 간의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기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 윌스바흐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도 수여했습니다.

이성용 한국 공군참모총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케네스 윌스바흐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이성용 한국 공군참모총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케네스 윌스바흐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한국 공군은 윌스바흐 사령관이 지난 2018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 7공군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한반도 안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 국선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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