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 노동자, 미북 정상회담 결렬에 당황”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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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한 북한식당 '고려식당' 입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한 북한식당 '고려식당' 입구.
사진-연합뉴스

앵커: 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즉 윁남의 수도 하노이에 있는 수 백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노동자들은 회담이 결렬로 결론나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있는 대표적인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입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 기자 중 일부는 하노이의 북한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식당을 찾기도 했습니다.

고려식당과 평양식당이 하노이에서 영업 중인 북한 식당입니다.

하노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인들의 반응이 궁금한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만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의 답변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북한식당종업원: (기자: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왔잖아요) 인터뷰는 안합니다.  (기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위원장 동지는 바쁘시니까 우리가 어떻게…,

유엔 대북제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해외에서 일하는 모든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북한과 베트남의 무역이나 교류 사정에 밝은 현지 전문가는 베트남 정부가 이미 북한 노동자들에게 이와 관련한 통보를 한 것으로 안다고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하노이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무역과 투자 분야를 담당하는 김경돈 과장입니다.

김경돈 KOTRA 과장: 베트남 정부에서도 북한 거주민들에게 (노동허가 만료) 통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반드시 (추방 등의 조치를) 해야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엔 제재가 완화될 수도 있고…

이번 하노이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유엔 제재 해제를 기대하던 북한 노동자들이 적잖이 당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무역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사업가는 북한에서 온 노동자 중 북한 식당이나 대사관에서 근무하지 않는 사람들은 집수리 공사 등 건설 하청일꾼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면서 유엔 제재가 풀리기를 기대했던 북한 노동자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사업가는 하노이에 있는 북한 노동자 수가 200 여명 안팎이며 그 외 북한에서 온 유학생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북한 사람도 있는데 주로 농산품을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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