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연합훈련 재개, ‘코로나19’ 등 고려 미국과 긴밀 협의”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03.12
us_base-620.jpg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한 출입구가 닫혀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앵커: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미국과 한미 연합훈련 재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 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한미 군 당국.

한국 국방부는 12일 기자설명회에서 신형 코로나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미국과 한미 연합훈련 재개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 전반기 한미연합사 지휘훈련을 연기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서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완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한미 간에 결정된 겁니다. 따라서 한미는 앞으로 코로나19 진행상황 등 모든 상황을 면밀하게 고려하면서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예정입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달 27일 올해 3월 초로 예정됐던 전반기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신형 코로나의 영향으로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전반기 훈련이 사실상 취소됐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한국 국방부는 이날 한미 연합훈련이 전반기에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전날인 11일 미군 라디오 방송인 ‘AFN’에 출연해 신형 코로나 상황에서도 주한미군은 상시 전투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우리는 수행해야 할 임무가 있습니다. 그 임무는 신형 코로나 때문에 사라진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임무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상시전투태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We have a mission to perform here. That mission has not gone away just because of the Covid-19. And our mission is to be ready to fight tonight in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한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12일 기준 한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869명이고 사망자 수는 총 67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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