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은 한국 안보의 근간임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방한 중인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만나 한미 정보협력 강화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배포된 청와대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한미 양국 간의 긴밀한 정보협력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범죄, 테러, 반확산, 사이버 등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정보협력이 더욱 심화∙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이 한국 안보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향후 긴밀한 정보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해 달라고 번스 국장에게 당부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첫 통화를 갖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통화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한 대응에서 한일, 한미일 3국이 한층 협력하기로 문 대통령과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회동한 지 한 달여 만에 미국 워싱턴에서 북핵 문제 관련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부터 4일간 워싱턴을 방문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그리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양자 회동 또한 한미일 협의를 전후해 이루어질 것으로 얄려졌습니다.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는 등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동시에 적대정책 철회 등 관계 개선을 위한 전제 조건을 내세운 가운데 한미 양국은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한국 통일부의 차덕철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한미는 완전히 조율된 대북정책을 추구하면서 대북 관여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 북한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덕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한미는 각급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완전히 조율된 대북정책을 추구해 왔으며, 이러한 입장에서 대북 관여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오고 있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 14일 미북 핵협상과 관련해 북한에 구체적인 제안을 했고 북한의 반응과 접촉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