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대표 “국제기준 충족되면 대북인도적 지원 지지”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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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대표 “국제기준 충족되면 대북인도적 지원 지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4일 오전 도쿄 소재 일본 외무성 국제회의실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하는 성 김 특별대표.
AP

앵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대북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대북 접근성, 모니터링 즉 분배감시에 대한 국제기준이 충족된다면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과의 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성 김 특별대표는 14일 한미 양자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는 관련 없이 인도적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그 전제로 북한에 대한 접근성, 모니터링 즉 분배감시 등과 관련한 국제기준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성 김 특별대표는 “미국은 접근성과 모니터링에 대한 국제기준이 충족된다면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남북 간의 특정한 인도적 협력 사업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한미는 북한이 호응할 경우 즉시 북한과 협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갖춰 놓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한미일은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갖고 한미일 3국 간의 협력과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3개월 여 만입니다.

성 김 특별대표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에 미국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습니다. 북한이 우리의 다양한 참여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랍니다.

이어 김 특별대표는 북한이 이 같은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완벽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 특별대표는 “최근의 북한 상황을 언급하며 한미일의 관계가 안보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 발사된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관측됩니다.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3자 협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일 공조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한미의 대화 노력에 호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일 협력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에 대처하는데에 있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노규덕 본부장의 방일 결과에 대해 “한미일 3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대화와 외교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는 양국 공동의 대북인도적 협력 사업 및 북한과의 신뢰구축 조치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 저녁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은 오는 15일 오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최영삼 한국 외교부 대변인: 먼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중 관계 발전, 실질 협력 및 우호정서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이날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3주년을 맞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로서는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중단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남북 간 신뢰회복과 관계복원을 위해선 우선 통신연락선이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0일 이후 현재까지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목용재, 에디터 양성원,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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