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하원 외교위원회가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발의된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월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인 아미 베라 의원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에도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양국이 더욱 결속된 동맹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H.Res.1012)을 발의했습니다.
베라 의원 측은 1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국전쟁 발발 70년 후 한미동맹은 안보관계에서 포괄적인 범세계적 협력관계로 전환됐다”면서 “양국은 깊고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평화와 번영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한미 간 강력한 협력관계가 70년 더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결의안은 한국에 '당장 싸워도 이길 준비가 돼있는' 주한미군을 배치하고 유지시키는 게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한미 양국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안정을 보장하는 동맹으로서 역할을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은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미 상원 아태소위 위원장과 간사인 코리 가드너, 에드 마키 상원의원도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미 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고 국제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것을 기념하는 결의안(S.Res.615)을 공동 발의한 바 있습니다.
이 결의안은 현재 상원 아태소위원회에 여전히 계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