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한 비핵화 이행 없어…2차 미북 회담 필요”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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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워싱턴 월스트릿저널 최고경영자 카운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존 볼턴(오른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4일 미국 워싱턴 월스트릿저널 최고경영자 카운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존 볼턴(오른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출처-WSJ 웹사이트 영상 캡처

앵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북한이 아직까지 비핵화 이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2차 미북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월스트릿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에서 미북 관계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아직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2차 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보좌관 : 북한은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다른 정상회담이 생산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They have not lived up to the commitments so far. That's why I think the President thinks that another summit is likely to be productive.)

볼턴 보좌관은 2차 미북회담 시기에 대해 내년 1월이나 2월쯤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을 열어줬고, 이제 북한은 그 문을 통해 걸어가야 한다”고 비유하면서 다음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e opened the door for them," Bolton added. "Now they have to walk through it. That's what we hope to make progress on at the next meeting.)

볼턴 보좌관은 또한 2차 회담에서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북한이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벨기에, 즉 벨지끄 브뤼셀에서 열린 독일마셜펀드(GMF) 주최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례 없이 범 세계적인 대북제재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4일 브뤼셀의 나토(NATO)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담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4일 브뤼셀의 나토(NATO)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담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AP Photo/Francisco Seco

폼페이오 장관: 한가지 예를 보면, 사상 가장 많은 국가들이 대북 압박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북한 정권에 제재를 가하는데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수십 개 국가를 동참시키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Just look, as one example, at the historic number of countries which have gotten on board our pressure campaign against North Korea. No other nation in the world could have rallied dozens of nations, from every corner of the world, to impose sanctions on the regime in Pyongyang.)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적 지도력이나 국제체제에서 우방 국가들을 포기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였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Under President Trump, we are not abandoning international leadership or our friends in the international system. Indeed, quite the contrary.)

한편, 미국 국무부 측은 오는 5일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 간 북핵 협상 관련 회동 가능성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현재로선 발표할 회담 일정이 없다”고 4일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이 조문 사절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제2차 미북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비핵화 협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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