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UFG훈련 외 다른 연합훈련도 중단 가능”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8.06.28
RIMPAC-620.jpg 사진은 지난 림팩 2010년 훈련에 참가 중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환태평양 동맹국 해군 소속 32척의 전함들의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미국 국방부는 미북 정상회담 후 중단한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외에 다른 연합훈련도 미북 비핵화 협상 진전에 따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한국 등 25개국이 참가한 다국적 해상합동 군사훈련인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RIMPAC: 림팩)을 27일 한달 일정으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훈련은 미국이 공식 중단한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자신들을 침략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비난 받아왔습니다.

미국이 미북 정상회담 후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은 잠정 중단하기로 한데 반해 림팩 훈련은 예정대로 실시한 이유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미국 국방부는 이 훈련도 앞으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데이빗 이스트번 중령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현재까지 중단된 한미 합동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트번 중령: 그들(미군 지도부)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전체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단된 것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뿐입니다.(They are looking at all of them. But right now only one suspended is Ulchi Freedom Guardian.)

그는 다른 한미 연합군사 훈련도 중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There is possibility that could happen.)고 답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2개의 한국해병 교환훈련과 함께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것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외교적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이 선의를 갖고 생산적인 협상을 계속하는지에 따라 추가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림팩 합동대변인실이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올해 림팩 훈련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 25개국 소속의 46척의 수상함과 5척의 잠수함, 200여대의 항공기와 2만5천여명의 병력이 참가했습니다.

1990년부터 이 훈련에 참가한 한국의 경우, 이번에는 2척의 수상함과 한 척의 잠수함, 소수의 항공기와 지상병력이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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