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김정은 비핵화 ‘약속’으론 부족…실천 필요”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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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연설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1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연설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RFA PHOTO/이상민

앵커: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한 것만으론 불충분하다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는 조치, 즉 비핵화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헸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10일 낮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부터 기대하는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6.12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은 불충분하다(unqualified)고 답했습니다.

볼턴 보좌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말하기보다 저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한 비핵화 약속은 불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보여주는 행동(performance)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Rather than I say specifics, I think commitment Kim Jong Un made in Singapore was unqualified. We are waiting for performance to fulfill commitment.)

볼턴 보좌관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해 문을 열고, 또 이를 붙잡고 있다며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대로 비핵화를 하면 북한에는 다른 차원의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으로 하여금 자신이 붙잡고 있는 문으로 들어오게 할 수 없다며 비핵화 조치를 해야하는 측은 북한이고 미국은 이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일주일에 2번씩 전화로 통화하는 등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며 한미 간에 대북정책 관련 균열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특별히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없이 남북관계 진전을 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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