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클리어 “북 미사일에 둔감 우려”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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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새뮤얼 라클리어 태평양군사령관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에 둔감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지난 29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연일 이어지면서 국제사회가 이에 익숙해지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을 쏘는 것을 보면서 이에 둔감해지고 면역이 생길 수 있고 또 별 일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북한이 잦은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핵과 미사일 기술을 한 단계씩 진전시키고 있다고 가정해야 하는데도 국제사회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선 곤란하단 게 그의 지적입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핵확산 활동과 핵미사일 추구는 국제 안보환경에 매우 위협적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의 이러한 행위를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고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또 한국과 일본 간 정치적 관계 경색으로 한미일 3국의 대북 군사적 공조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함께 북한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양국 관계의 경색으로 정보 공유와 미사일 방어를 비롯한 군사 협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클리어 사령관: 태평양군사령관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과 일본이 양국 간, 또 한미일 3국 간 군사협력을 통해 많은 안보 분야의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란 공통 우려를 가지고 있는 한일 양국이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지역 안보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길 권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의 백악관과 국방부를 핵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이제 북한 당국이 도발 위협 대신 자국 주민들을 위한 올바른 일을 할 때가 됐다는 것입니다.

커비 대변인: 북한 당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일보다 주민들의 먹거리와 교육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합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오랜 기간 공격적인 위협을 일삼아 왔고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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