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재대상 싱가포르 기업, ‘대북 주류수출 혐의’로 기소당해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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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 호텔 2층 상점에 위스키 '발렌타인 17년산·21년산' 등이 진열돼 있다.
마식령 호텔 2층 상점에 위스키 '발렌타인 17년산·21년산' 등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싱가포르 해운기업 '신에스엠에스(SINSMS)’가 북한에 미화 43만 2천여 달러 어치의 주류를 수출한 혐의로 15일 기소됐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News는 이날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 방송을 인용해 지난해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등재된 ‘신에스엠에스’가 와인과 증류주(wine and spirits) 등을 북한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Panel of Experts)은 2012년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싱가포르 정부가 와인과 증류주를 대북교역 금지 사치품 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신에스엠에스’는2016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4 차례에 걸쳐 미화 9만 6천 여 달러에서 14만 5천 달러 어치에 달하는 술을 중국 다롄항을 거쳐 북한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죄로 판명될 경우 ‘신에스엠에스’는 각각 4건의 기소 혐의에 대해 최대 미화 72만 여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윌리엄 뉴컴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미국 측 대표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싱가포르에서 유엔 대북제재 이행 관련 처벌 조치가 취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회사 차원에서는 물론 회사 운영자들도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In my opinion, the individuals running the company should also face penalties.)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신에스엠에스’가 위조 서류를 이용해 북한에 술과 담배 등을 수출했다며 제재 목록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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