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 안보리 대북결의 전면 준수해야”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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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개막 연설에 나선 코넬 페루타 사무총장 대행.
21일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개막 연설에 나선 코넬 페루타 사무총장 대행.
사진제공: IAEA웹사이트 캡쳐

앵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전면 준수하고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와 즉각 협력해야 한다고 이 기구의 코넬 페루타(Cornel Feruta) 사무총장 대행이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페루타 사무총장 대행은 21일 관련국들 사이에 정치적 합의만 이뤄진다면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 핵 프로그램의 검증에 핵심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타 대행: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을 또 다시 촉구합니다. 북한이 IAEA와 신속히 협력하고, IAEA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가지 못했던 기간 발생한 문제를 포함한 모든 현안을 해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I again call upon the DPRK to comply fully with its obligations under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cooperate promptly with the Agency, and to resolve all outstanding issues, including those that have arisen during the absence of Agency inspectors from the country.)

페루타 대행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IAEA 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공개된 정보와 위성 사진 등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여전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페루타 대행은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에서 지난 11일 열린 IAEA 관련 회의에서도 북한의 핵 활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 핵을 “여전히 심각한 우려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영변 핵시설 사찰을 주도했던 올리 하이노넨 전 IAEA사무차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의 교착 속에서 결국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에 나서게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 북한은 제재 해제를 원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조건(terms of denuclearization)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저도 미국 정부와 같은 생각입니다.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해체한다고 해서 모든 대북제재를 해제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불법 환적으로 유류를 확보하고 불법 석탄 수출 등으로 외화 벌이에 나서고 있지만, 유엔 대북제제위원회 등 국제사회의 감시로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은 북한도 잘 알고 있다고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페루타 IAEA사무총장 대행이 해결을 촉구한 ‘모든 현안’은 플루토늄 추가 생산, 핵무기 생산, 우라늄 농축, 농축우라늄 원료인 육불화우라늄 생산 등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신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다음달 3일 취임한다고 이 기구 대변인실 관계자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IAEA 대변인실 관계자: 다음달 2일 국제원자력기구 특별 총회(special general conference)가 열립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3일 취임하게 됩니다.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이사회는 지난달 말 투표를 통해 그로시 IAEA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를 제6대 IAEA사무총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그로시 대사는 다음달 2일 171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총회(General Conference)의 승인(approval)을 거쳐 향후 4년 간 국제 핵 감시기구 IAEA의 수장을 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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