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들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일부 활동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4일 북한 및 외국 국기를 단 20척의 선박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켜고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20척 중 5척은 북한 선박으로 중국 룽강 저탄장(coal yard)에 정박했다며, 북한이 불법으로 석탄 및 철 거래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5척의 북한 선박은 리나호(Rina), 련화 3호(Ryon Hwa 3), 황금평 2호(Hwang Gum Phyong 2), 두루봉호(Tu Ru Bong), 연무호(Yon Moo)로, 이들 선박의 자동식별장치 기록은 지난해 여름부터 잡히지 않았다가 최근 들어 다시 나타난 겁니다.
이 중 리나호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룽커우 석탄항에 정박했고 다음날인13일 북한 방향인 동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전문가단은 앞서 지난달 공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유엔 대북결의 위반인 석탄 수출 등을 계속 이어나갔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