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대화재개 의사 긍정적…아직 발표할 만남은 없어”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19.09.12
state_department_building_b 사진은 워싱턴 DC에 있는 국무부 청사.
ASSOCIATED PRESS

미국 국무부가 12일 북한이 이달 중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북한이 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달성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데 단결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미북 간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이와 관련해 발표할 만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이 북한이 요구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과 직접적으로 논의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목표는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면서 “비건 대표와 그의 협상상대 간 대화와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된 것이 미국의 대북 협상에 미칠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회동이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과 협상을 계속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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