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차세대 폭격기 B-21, 북 대응 역량 충분”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3.03.21
미군 “차세대 폭격기 B-21, 북 대응 역량 충분” 미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팜데일에서 ‘B-21 레이더’ 공개행사를 열었다.
/Reuters

앵커: 미국 전략폭격기를 운영하는 지구권타격사령부가 차세대전폭기인 B-21이 북한의 위협을 대응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이슨 아마고소트(Jason Armagost) 지구권타격사령부(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전략기획 국장은 21일 미국 민간단체인 미셀연구소가 주최한 미국의 차세대 전폭기 ‘B-21레이더(Raider)’ 관련 화상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아마고스트 국장은 ‘B-21’ 전폭기는 미국의 전통적 핵억제 대상인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B-21’ 전폭기가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B-21’이 미국령 괌에 상시배치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을 러시아 혹은 중국보다 덜 위협적으로(a lesser included threat capability)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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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아마고소트 지구권타격사령부 전략기획 국장(사진 왼쪽 위)이 21일 미국 민간단체인 미셀연구소가 주최한 미국의 차세대 전폭기 ‘B-21레이더(Raider)’ 관련 화상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화상토론회 캡쳐

아마고스트 국장: B-21은 중국 혹은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등을 무력화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운영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러시아에 비해) 덜 위협적인 북한, 이란을 다룰 역량이 충분합니다. (The B21 is designed and operationalized in a way that it is relevant in deny their space around China or Russian SAM systems and those kind of things. Then it will absolutely be capable of handling those lesser included cases of North Korea, Iran)

아마고스트 국장은 미국이 두개의 전쟁을 수행하게 되더라도 B-21은 두 전쟁 모두 감당할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B-21은 북한과 같은 위협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분명히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해12‘B-21’을 공개했습니다. B-21은 현재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1, B-2, B-52 임무를 2020년대 중반부터 수행할 예정입니다.

B-21세계 어느 곳에서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정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징은 적의 감시망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Stealth)’ 기능, ‘디지털 폭격(A Digital Bomber), 글로벌 도달 범위(Global Reach) 등입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B-21이 한반도에서 북한의 방공체계를 무력화하고 예상하지 못한 목표물을 발견해도 즉각 반응할 수 있는 디지털 폭격 기능으로 북한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B-21 핵무기 뿐만 아니라 재래식 무기도 탑재할 수 있고 무인 조종도 가능합니다. 미 공군은 앞으로 100대 이상의  B-21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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