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G7, 주요 7개국이 북한에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등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경고장을 날린 건데요, 자세한 내용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G7 정상들은 19일 일본에서 개막한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북한에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등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G7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을 발표했는데, 공동성명과 별도로 핵 군축에 초점을 맞춘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명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핵 비확산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핵 위협과 중국의 핵전력 강화를 비롯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G7 정상들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 핵무기와 핵 계획, 그리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포기(CVI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Abandonment)라는 목표에 확고한 의지를 재차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행위의 자제를 구체적으로 촉구한 것은, 북한이 예고한 정찰위성 발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정상들은 북한은 “핵확산 금지 조약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대북 제재가 모든 국가에 의해 완전하고 엄격하게 실시되고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의 일정으로 열립니다.
21일 개최가 유력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