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함한 도발 행위로 인해 1970년 이후 모두 6차례나 핵 공격 위협에 직면해 4번째 '최다 핵 공격 위협 대상' 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모두 6차례 핵 공격 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헨리 스팀슨 센터가 밝혔습니다.
스팀슨 센터는 핵 위협(nuclear threats)에 관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 40년 동안 인디아(18회), 이라크(12회), 파키스탄(11회)에 이어 4번째로 핵 공격 위협을 많이 받은 국가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8월 말 발간된 이 보고서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포함한 직접적인 위협 조치와 핵 보유국의 고위 당국자가 한 구두 경고 등 간접 위협을 모두 핵 공격 위협에 포함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북 핵 공격 위협은 1970년부터 1990년까지 단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1976년 북한군의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폭기를 한반도에 추가 배치하고 항공모함을 파견한 것이 유일한 대북 핵 위협이었습니다.
반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사찰을 거부하고 본격적인 핵 개발에 나선 1990년대 이후 모두 5차례나 핵 공격 위협의 대상이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냉전 종식 이후 지난 20년간 미국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된 핵 공격 위협 14차례 중 이라크(8회) 다음으로 많은 횟수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냉전 종식 이후 핵 비확산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불량국가에 핵 공격 위협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규범을 어기고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려고 시도할 경우 핵 보유국의 집중적인 핵무기 공격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이처럼 핵 개발 추구가 핵공격의 대상으로 직접 연결돼온 점을 감안하면 안보 측면에서도 핵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 더 국익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