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러 무기제공 계속 증가”

워싱턴-이상민, 김소영 lees@rfa.org
2024.04.01
미 국방부 “북 러 무기제공 계속 증가”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
/ap

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1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

 

싱 부대인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계속 제공하고 있는지, 현재 북러 간 군사협력이 어떤 상황인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러 간 군사협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부대인: 북러 간 협력관계는 계속 번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We do assess that the partnership continues to flourish that North Korea does continue to provide support to Russia.)

 

싱 부대변인은 현재로선 최근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선적 등에 대해 공유할 내용이 없지만 북한의 러시아 군사협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북한, 이란과 같은 동반자 국가들에게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우크라이나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라 랩-후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지난달 북한은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랩-후퍼 국장은 북한은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 미사일생산 장비 또는 재료 뿐 아니라 기타 첨단 기술 등의 직접적인 군사지원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 사용은 북한에 기술적, 군사적 통찰력 제공, 수백만 달러의 수입, 다른 군사 정권들에게 매력적인 무기 공급원이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평을 통해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활동 연장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조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가 여러 국가에 대한 무차별적인 처벌 무기로 변질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순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러시아 매체인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끝없는 제재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명시된 목표 달성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북한 전체의 금융, 경제적 봉쇄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단이 비독립, 비중립적인 조직이라고 지적하면서 “유엔은 제재가 직·간접적으로 일반 북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규모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그동안 이 감시기구에 오랫 동안 투자해왔고, 자신들의 지정학적 이해를 위해 활동 연장을 원했기 때문에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대북제제 이행을 감시해온 ‘전문가단’(panel of experts)의 임기를 내년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결의안이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단은 이번달 30일 임기 종료와 함께 해산하게 됩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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