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부 정보 유입 가장 두려워해...대북 정보전달 지속”

서울-홍승욱 hongs@rfa.org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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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부 정보 유입 가장 두려워해...대북 정보전달 지속” 28일 서울에서 북한자유주간 행사로 열린 '북한주민의 알권리 증진 뉴미디어 포럼'.
/RFA Photo

앵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북한 내부에 광범위하게 퍼져 사회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만큼, 신기술을 활용해 대북 정보 전달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가운데 하나로 28일 서울에서 열린 북한 주민 알권리증진 뉴미디어 토론회’.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외부 정보 유입이라며 지금도 북한 사회가 한국으로부터 전달된 정보로 인해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 교수는 북중 접경 지역이나 러시아에 나와 있는 북한 주민들이 스마트폰 등 최신 통신기기를 이용해 외부 정보를 접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북한이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을 넘어 모방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 내 9·9절 행사에서 한국 대중가요처럼 편곡된 북한 노래가 공연된 것을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 만약 외부에서 음악이 들어오지 않고 북한 음악이 청년들의 사상을 통제할 수 있다면 음악을 바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음악이 들어와서 청년들의 생각이 바뀌고 오염이 되니까, 도저히 막을 수 없으니 우리 음악을 남조선처럼 바꿔보라는 변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 교수는 북한에 외부 정보가 유입되면 주민 의식 변화와 시장에 대한 추종, 한국문화 모방 단계를 거쳐 주민들이 북한 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이 같은 점을 두려워하는 만큼 향후 핵실험 등 무력 도발 감행시 더 적극적인 대북 정보전달 활동을 펼치겠다는 경고를 북한 측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같은 토론회에서 대북전단 등을 통한 전통적 방식의 정보전달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풍향 문제 등으로 인해 전단과 그에 부착된 USB 메모리 등이 도시에 직접 닿지 않는다 해도, 이를 전하기 위한 인력과 시장이 북한 내에 이미 형성돼 있어 정보 전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우리가 (USB 등을) 산과 들에 뿌리면 그것을 전문적으로 수집해서 시장에 유통시키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먼저 보고, 또 재미있는 것은 또 돌려서 보는 것입니다.

 

장 대표는 북한 내에서 한국 콘텐츠를 유통하는 시장은 어떤 환경에서든 그에 맞춰 형성돼 왔다며, 일단 정보를 유입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내 젊은 세대 내에서 한국식 호칭이나 표현이 유행하는 등 한국 사회에 대한 정서적인 이해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공감대 형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아울러 북중 접경 지역에서 단체 문자 서비스를 통한 홍보물을 동시다발적으로 전송하는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정보 유입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흥광 NK지식연대 대표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대북정보 유입 방법을 설명하고 CD DVD, USB와 통신기기 등 이른바 뉴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북한 주민들에게 공세적으로 정보를 유입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뉴미디어를 통한 공세적인 정보 유입을 통해 현재 북한 주민들의 눈높이와 감성에 맞는 콘텐츠를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제언했습니다.

 

기자 홍승욱,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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