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한국, 미 위성서 북 미사일 정보 실시간 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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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미국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체계(SEWS)'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은 미국 경보위성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미 전문가가 분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한국에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을 갖고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동맹의 탐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체계(SEWS, Shared Early Warning System)’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체계(SEWS)는 미 국방부가 소유, 운영하는 우주기반 감지장치(sensors), 즉 경보위성들과 지상기반 레이다에서 관측한 미사일 발사 조기경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미국의 특정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에게 지속적으로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관련해 미 우주군은 지난 6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주기반 열적외선 위성인 ‘방어지원프로그램(DSP)’과 우주배치적외선체계(SBIRS: Space-Based Infrared System)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주배치적외선체계’(SBIRS) 위성은 2022년 4월 북한이 발사한 정점고도가 낮고 비행거리가 짧은 신형 탄도미사일 2발을 한국과 일본 당국은 바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미국은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때 사용된 위성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전문가들은 그동안 우주배치적외선체계가 한미일이 개발 중인 3국 간 미사일경보 정보공유 체계에 포함되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번에 한미가 미국의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체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은 우주배치적외선체계 위성 등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직접 받게 된 것입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그동안 한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미사일 정보를 미국 경보위성으로부터 직접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를 감지한 위성으로부터 직접 발사 정보를 받고 난 후 이를 한국 측에 알려주는 식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도 미국 경보위성으로부터 직접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를 받게 됐다는게 베넷 선임연구원의 설명입니다.

베넷 연구원: 미국 위성이 미국 본부 뿐 아니라 한국 군당국에 직접 연결되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기금 군사전문가인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도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간 미사일정보 공유 협력이 거의 실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반도 주변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국의 이해를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올해말까지 완수하겠다는 3국간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준비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시간 미사일 경고 자료 공유체계’ 운용을 통해 3국가 안보협력을 양적 및 질적으로 심화시키는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한미일 간 실시간 미사일 경고 자료 공유는 위성에서 미사일 정보를 전달받는 것 뿐 아니라 이를 레이더와 연결시키고 한미일 3국 지휘관들이 전화로 연락해 상황 평가와 대응방법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기 경보 뿐 아니라 대응 조율도 포함하는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입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4일 한미일 간 실시간 미사일 경고정보 공유 진행상황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현재로선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