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을 이끌어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국 언론사 사장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이 완벽한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북한, 미국이 비핵화의 개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에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의 발전을 여는 이정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종전 선언 논의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뤄야 할 목표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 체제를 끝내고 종전 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등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오로지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의 종식과 체제 안전보장 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미북 간 회담 준비가 진행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과 완벽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해왔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절대적인 지지와 격려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는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국 외교부가 19일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하는 만큼 관련해서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 남북,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 한미 관계 및 동맹 현안, 지역 정세 등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미 국무부도 손턴 대행이 방한 기간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조율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