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바이든 새 대북정책, 비핵화 외교공간 마련 목적”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1.05.10
미 국방부 “바이든 새 대북정책, 비핵화 외교공간 마련 목적”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
/AP

앵커: 미국의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공간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미 국방부는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비 대변인은 10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대북정책이 향후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미칠 영향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대북정책의 자세한 내용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새 대북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하려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공간을 찾기 위한 상세하고 단계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n essence approach that administration wants to take is deliberate and phased approach to try to find a diplomatic space to get to th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그러면서 커비 대변인은 미 국방부는 새 대북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 미국 국방부는 이 노력을 전심을 다해 지지합니다. 우리 외교관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그는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안전보장 조약에 대한 약속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반도 내 모든 미군들이 잘 훈련돼 지금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지도 하에 그 목적 수행을 위해 이뤄져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커비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책 검토 완료 사실을 알리면서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은 일괄타결(grand bargain)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두지 않으며, 그렇다고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질적 진전’(practical progress)을 목표로 하는 ‘실용적 접근법’(practical approach)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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