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넌-루거 프로그램에 관심"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9.12.23
2009.12.23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16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전직 미국 공군 장성인 찰스 보이드 미 국가안보사업이사회(BEN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기업대표단의 찰스 보이드 회장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넌-루거(Nunn-Lugar) 프로그램'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대표단의 방북 목적과 연계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기업대표단의 방북을 이끌었던 찰스 보이드(Charles Boyd) '국가안보사업이사회, BENS' 회장은 방북 기간에 북한의 관리가 핵 폐기 프로그램인 '넌-루거(Nunn-Lugar)프로그램'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보이드 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 관리 중 한 명이 '넌-루거 프로그램'을 거론했고 이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미국 기업대표단의 방북 목적과 연계하려 했지만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변을 비롯한 핵 시설에 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고 보이드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Charles Boyd: At one point, one of people in North Korea brought up the fact that BENS was a supporter of Nunn Luger. We don't have any particular interest, it's a general interest the whole idea of Nunn-Lugar is something we favor and put our organization behind it. But as it relates to any particular thing in North Korea, no. We didn't go there to talk about Yongbyon.
보이드 회장은 이번 방북이 '넌-루거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기업대표단은 북한의 관리에게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진출하면 경제적 지원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또 먼저 핵을 포기해야만 가능하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고 보이드 회장은 말했습니다.
Charles Boyd: In other words, we wanted to talk to them about general economic opportunities for them, but always recognizing that would only be possible after resolution of the nuclear issue.
보이드 회장의 국가안보사업이사회, BENS는 '넌-루거 프로그램'을 지지해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국가들의 핵무기 폐기를 도운 단체란 이유로 이번 방북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측과 '넌-루거 프로그램'에 관해 구체적인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북한 측이 '넌-루거 프로그램'에 관심을 나타냈고 미국 대표단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혜택의 기회를 설명함으로써 그 의미는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이드 회장은 이번 방북을 "유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넌-루거 프로그램'은 핵 시설과 기술을 민간 산업용으로 전환하고 핵 과학자의 재교육과 재취업을 지원해 산업생산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말합니다.
또 보이드 회장은 북한이 미국을 비롯해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에 관심을 보였고 유엔의 대북제재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으며 다른 미국 대표단의 방북을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계속된 민간 대표단의 방북으로 미국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는 데 대해 만족한 듯 보였으며 앞으로도 미국을 향한 구애공세(Charm Offensive)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드 회장은 관측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기업대표단은 방북 기간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노두철 내각 부총리, 박의춘 외무상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기업대표단의 방북을 이끌었던 찰스 보이드(Charles Boyd) '국가안보사업이사회, BENS' 회장은 방북 기간에 북한의 관리가 핵 폐기 프로그램인 '넌-루거(Nunn-Lugar)프로그램'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보이드 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 관리 중 한 명이 '넌-루거 프로그램'을 거론했고 이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미국 기업대표단의 방북 목적과 연계하려 했지만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변을 비롯한 핵 시설에 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고 보이드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Charles Boyd: At one point, one of people in North Korea brought up the fact that BENS was a supporter of Nunn Luger. We don't have any particular interest, it's a general interest the whole idea of Nunn-Lugar is something we favor and put our organization behind it. But as it relates to any particular thing in North Korea, no. We didn't go there to talk about Yongbyon.
보이드 회장은 이번 방북이 '넌-루거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기업대표단은 북한의 관리에게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진출하면 경제적 지원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또 먼저 핵을 포기해야만 가능하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고 보이드 회장은 말했습니다.
Charles Boyd: In other words, we wanted to talk to them about general economic opportunities for them, but always recognizing that would only be possible after resolution of the nuclear issue.
보이드 회장의 국가안보사업이사회, BENS는 '넌-루거 프로그램'을 지지해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국가들의 핵무기 폐기를 도운 단체란 이유로 이번 방북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측과 '넌-루거 프로그램'에 관해 구체적인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북한 측이 '넌-루거 프로그램'에 관심을 나타냈고 미국 대표단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혜택의 기회를 설명함으로써 그 의미는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이드 회장은 이번 방북을 "유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넌-루거 프로그램'은 핵 시설과 기술을 민간 산업용으로 전환하고 핵 과학자의 재교육과 재취업을 지원해 산업생산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말합니다.
또 보이드 회장은 북한이 미국을 비롯해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에 관심을 보였고 유엔의 대북제재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으며 다른 미국 대표단의 방북을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계속된 민간 대표단의 방북으로 미국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는 데 대해 만족한 듯 보였으며 앞으로도 미국을 향한 구애공세(Charm Offensive)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드 회장은 관측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기업대표단은 방북 기간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노두철 내각 부총리, 박의춘 외무상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