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무기는 한민족 전체를 위한 것”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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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제70차 유엔 총회에서 북한 대표는 북한의 핵무기가 남북한 전체 한민족의 번영을 보증한다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한국과 일본 측 대표는 북한에 핵 야망을 포기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군축과 국제안보 문제를 다루는 유엔 총회 제1위원회에서 21일 남북한 대표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한국과 일본 대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촉구하자 북한 측 대표는 한국 측의 생각은 단견(short sight)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측 대표: 한국 측의 근시안적 시각이 매우 애석합니다. 북한의 핵 억제력은 평화와 안전 뿐 아니라 한민족 전체(entire Korean nation)의 번영을 확보하기 위한 믿을 수 있는 담보입니다.

북한 측 대표는 북한을 무장 해제하기 위한 한국 측의 맹목적인 외세와의 야합이 과연 한민족 전체에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인지 심각히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측 대표는 이어 한국 측이 제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길 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어엿한(full-fledged) 핵무기국, 또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북한의 이러한 지위는 한국 측이 아무리 부인하고 반대한다 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 측 대표는 반박 발언권을 통해 유엔 회원국 누구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측 대표: 이 회의장 안에 있는 회원국 중 어느 국가도 북한의 핵무기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굳은 믿음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국제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임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측 대표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고집할 때 경제 악화와 국제 고립이 심화되는 것 외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북한의 핵포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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