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G20에서 한미일 정상회담...북핵∙미사일∙사이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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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10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과 16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여를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면서 한미일 간 양자, 3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 총리 및 한국 대통령과 양자 및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한미일 회담 중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몇달 동안 우리는 북한이 어느 시점에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매우 투명한 입장을 보였다”며 여전히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 : (7차 핵실험이) 다음주에 일어날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핵실험 가능성 외에도 추가 장거리미사일 시험도 우려됩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겁니다. (Whether it happens in the next week or not, I can't say. We are also concerned about further potential long range missile tests in addition to the possibility of a nuclear test. And so we'll be watching carefully for both of those.)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한일 양국과 매우 긴밀히 조율하고 있고, 3국 정상회담은 한미일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북한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e are in very tight coordination with both the ROK and Japan, and the trilateral meeting that the three leaders will be able to have, on the margins of the East Asia Summit, I think will be a significant milestone in the trilateral relationship and will help only strengthen coordination on DPRK.)

아울러 그는 이번 양자 또는 3자 회담에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논의할지 묻는 질문에는 “사이버 영역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광범위한 위협은 한미 정상 간의 대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고위당국자는 같은 날, 오는 14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 관한 전화 기자설명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문제와 인권 침해 등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사항을 포함해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중국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논의할지 묻는 질문에 “두 정상이 비공개적으로 나눌 대화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 (북핵)문제는 미중 간 협력해온 역사가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습니다. (I would just note number one, this is an area where China and the United States have a history of working together.)

그는 미국과 중국 등 6개국이 북한의 핵무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3년 처음 집결된 6자회담을 통해 미중이 협력했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Obviously, six party talks were something that many of us worked on. There is a track record of being able to work together.)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러한 (협력) 정신을 염두에 두고 시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And so I think the President will approach the conversation in that spirit.)

고위당국자는 또 “미 정부의 접근법은 (북핵문제를) 지역적 문제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이 세계적 비확산 규범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는 문제로 보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I think this administration's approach believes that, we should not only be able to work together on this issue as a regional question, but one where the United States and China share commitment to global Non Proliferation norms.)

기자 서혜준, 에디터 김소영,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