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문재인 “최대압박 통해 북 비핵화 유도 원칙 확인”

서울-김은지 kime@rfa.org
2018.02.08
pence_moon_b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펜스 미 부통령 환담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양국은 최대한의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유도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방법론에서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해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겠다는 겁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회동에서는 그러나 미북대화 제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미북대화나 남북대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올림픽 이후 재개될 한미연합군사훈련이나 북한 인권 문제 역시 언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9일 오전에는 탈북자들을 만나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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