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북한에서 권력투쟁 상황이 벌어져 무정부 상태가 되면 북한의 핵확산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만 미국과 한국, 중국 등 외부세력이 개입하면 그 위험을 없앨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네덜란드 국제관계연구소의 시코 밴더 미어(Sico van der Meer) 연구원은 8일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은 시리아와 버마, 그리고 이란에 핵 기술을 확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후 북한의 핵확산 위험을 다섯 가지 시나리오로 분류해 전망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비확산문제 전문가인 미어 연구원은 우선 김 위원장 사후 그의 삼남인 김정은에게 아무런 마찰 없이 권력이 이양될 경우와 약간의 권력 투쟁이 있지만 곧 차기 지도자가 나올 경우 북한의 핵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북한의 핵 확산 위험도 지금 수준과 마찬가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미어 연구원은 김 위원장 사후 북한에서 권력투쟁 상황이 벌어져 북한이 무정부상태에 빠지면 북한의 핵확산 위험은 매우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어 연구원은 북한이 무정부 상태에 빠질 경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개입하면 북한에 들어선 과도 정권의 비확산 정책에 의해 북한의 핵확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무정부 상태에 빠진 북한에 중국이 개입해 꼭두각시 정권을 세운다면 북한 핵의 확산을 원치 않는 중국의 정책으로 인해 북한의 핵확산 위험은 없게 될 것이라고 미어 연구원은 예상했습니다.
Meer
: There is no risk anymore. Because the Chinese doesn't like proliferation of North Korean nuclear technology to anyone.
미어 연구원은 개인적으로 북한의 권력이 김 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에게 부드럽게 이양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으며, 김 위원장 사후 북한 혼란 시 미국과 한국 등 서방 국가의 대북개입 가능성이 가장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어 연구원은 북한의 핵확산 위험을 줄이는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북한에 외부세력에 의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