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이 미 대선 개입 시도땐 저지할 것”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4.01.26
백악관 “북한이 미 대선 개입 시도땐 저지할 것”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백악관은 북한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면 그 시도를 파악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올해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을 겨냥한 다양한 도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의 선거개입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준비태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외국 혹은 비국가 단체들이 미국의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우리는 선거 개입 시도를 파악하고 저지하기 위해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주기에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올해 미국 대선에 적극 개입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도록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보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낼 확률이 높다고 보고 북핵 긴장감 고조 등을 통해 트럼프 당선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미 국가정보국실(ODNI)는 지난해 12 2022년 미 중간선거 때 중국, 러시아, 이란, 쿠바 등이 개입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선거 개입시도는 가짜 소셜 미디어 계정과 가짜 웹사이트 운영,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콘텐츠(내용) 선전에 대한 돈 지불, 홍보 회사 활용 등의 수법이 동원됐다고 국가정보실은 소개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중인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정보사안이라 언급할 수 없다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방어를 위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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