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삼촌 김평일 체코서 신임장 제정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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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_pyongil_checo_305 김평일 신임 체코 주재 북한 대사가 2015년 1월29일 체코 대통령궁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뒤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는 내용을 보도한 체코 일간지 ‘블레스크’
사진-‘블레스크’ 홈페이지 캡쳐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삼촌인 김평일 체코 주재 대사가 지난주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평일 신임 체코(체스꼬)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주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체코 대통령실이 3일 밝혔습니다.

체코 대통령실은 이날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달 29일 대통령궁에서 김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임장 제정식이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체코 대통령실: 전형적인 (신임장 제정) 행사로 대통령이 연설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김 대사는 신임장 제정 뒤 접견실로 이동해 제만 대통령과 따로 15분 정도 환담했습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김 대사 외에도 인도네시아, 스페인, 방글라데시, 바레인 등 5개국 신임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체코 일간지인 ‘브레스크’가 게재한 당시 신임장 제정식 사진에 나타난 김 대사의 최근 모습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과거 모습과 매우 닮았습니다.

김 주석을 빼닮은 외모로 이복형이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대 정적으로 여겨졌던 점을 새삼 상기시키는 듯합니다.

김 대사는 김 주석의 둘째 부인인 김성애의 장남으로 김 위원장이 후계자 자리를 꿰차면서 집중 견제를 받았습니다.

1979년 유고 주재 북한 대사관 무관을 시작으로 36년째 해외 공관을 전전하는 등 사실상 유배생활을 하고 있는 배경입니다.

그가 1998년부터 17년 동안 대사로 근무했던 폴란드에서 최근 체코로 자리를 옮긴 배경을 두고도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한 견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삼촌뻘이지만 북한이 내세우는 ‘백두혈통’의 곁가지인 김 대사의 유배생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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