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북한 도발시 단호히 응징”
2017.08.10
앵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과 관련해 한국 청와대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10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상임위는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인해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음에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상임위원회는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토대로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력해 긴장 해소와 평화 관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한국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상임위원회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해 북한의 동향과 도발 의도를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 예고에 한국 군당국도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미동맹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서울 불바다’, ‘선제적 보복작전’, ‘괌 주변 포위사격’과 같은 북한의 망발은 한국 국민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의 이 같은 대응은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4발로 미군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위협을 이어간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