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위 “대북제재 영향 특별히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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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안보리 회원국들에 대북제재와 관련한 '90일 보고서(90-day report)'를 설명하는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보도에 서혜준 기자입니다.

올해 1월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노르웨이의 모나 줄 (Mona Juul) 대사는 29일 안보리 회원국들과 북한에 취해진 제재위의 조치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제럴딘 번 네이슨(Geraldine Byrne Nason) 유엔주재 아일랜드 대사는 "우리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Something that we watch very closely at the table, we want to see the situation on the peninsula completely denuclearize.)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및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폐기가 우리의 목표"라며 "북한이 대화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We want to see a complete an irreversible and denuclearization and also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ended in terms of the steps towards a stable Korean peninsula. We'd like to see a return to dialogue.)

특별히 예의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네이슨 대사는 북한의 현 상황과 제재가 미치는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슨 대사: 오늘 특별히 다룰 것은 현재 (북한의) 상황과 제재의 영향입니다. 아일랜드는 한반도와 관련된 유럽연합과 유엔의 제재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이러한 제재는 (북한을) 대화로 복귀하도록 장려하고 이것이 제재의 목적입니다. (What we're doing today is looking in particular at the current situation and the impact of sanctions, Ireland fully supports EU, UN sanctions in relation to the Korean peninsula with the idea being of course, that it encourages a return to dialogue, and that's the objective of the sanctions.)

유엔주재 노르웨이 대표부의 빈센트 윌레켄스(Vincent Willekens) 대변인은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고서는 지난 90일 간 위원회가 가진 여러차례 회의와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며 "이 기밀문서는 사실에 기반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윌레켄스 대변인은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제재위는 안보리 결의 제1718호에 따라 위원회 의장이 90일마다 북한의 상황과 제재 이행에 초점을 맞춰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는데 이날 회의는 지난 5월과 8월 열린 비공개 회의 이후 올해 세번째입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