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우주발사체 발사 움직임”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6.01.28
long_range_missile_b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장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 동창리 발사장은 한미 군 당국의 감시를 따돌리는 방향으로 조금씩 진화해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관리도 북한이 우주발사체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정부 관리가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28일 로이터통신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장 주변의 증가된 활동 등을 근거로 북한이 조만간 우주 발사체를 발사할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수주 안에 북한이 이런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려되는 것은 우주 발사체 발사 기술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기술과 동일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한 국방 관리도 이날 AFP통신에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이 시험 발사하는 것이 위성일수도 있고 우주발사체일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주기적으로 이런 행태를 보여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의 빌 어번 대변인은 27일 언론의 논평 요청에 북한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이나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동향과 관련해 과격한 행동을 하지 말고 긴장국면이 계속 악순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사태가 커지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각국이 냉정하게 대응하고 자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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