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차 미북회담’ 고비 넘으면 동아시아도 하나의 공동체”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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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3차 미북 정상회담의 고비만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5일 부산에서 개막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CEO,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3차 미북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은 고비만 잘 넘으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자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한반도 평화 구축방안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ARF, 즉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친서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21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방한할 합당한 이유를 찾지 못했고 남북관계를 논의할 의사도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아세안 모든 국가가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 구축방안을 진전시킬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세안은 태국(타이)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윁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10개 나라로 구성된 동남아 국가연합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3개국 정상과도 각각 만남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오는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본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도 처음으로 마련될 예정입니다.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지난 24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아세안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아세안 정상회의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의 세션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보다 적극적인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고 관련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겁니다.

지난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권 출범 후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첫 다자정상회의로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비롯해 외교관, 기업인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일까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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