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 공무원, 북한에 기밀 전달 혐의로 체포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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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무장 경찰관이 런던의 한 지하철 앞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영국의 한 무장 경찰관이 런던의 한 지하철 앞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AFP PHOTO

앵커: 60대 영국여성이 북한에 국가정보를 넘긴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과연 북한에 무엇을 어떻게 전달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영국경찰은 27일, 국가비밀을 다른 나라에 건네준 혐의로 여성 한 명을 런던 북부지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65살인 이 여성은 런던에 있는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있지만, 정확히 어느 부처나 기관에서 근무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텔리그래프는 런던경찰국(Scotland Yard) 발표를 인용해, 이 여성이 공직자 비밀엄수법(Official Secrets Act)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경찰국은 민감한 정부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중간급 간부인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이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에 국가기밀사항을 넘겨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언론 데일리 메일은 같은 날 북한대사관측은 “이번 사건은 북한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런던경찰국은 이 여성이 이슬람 무장단체나 아일랜드 반체제 단체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텔리그래프는 5년 전 영국 해군의 하사관 한 명이 영국 핵잠수함과 관련된 비밀을, 러시아 간첩으로 위장한 영국 국내정보국(MI5) 요원에게 건네려다 붙잡힌 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2010년에는 영국 해외정보국(MI6)에서 일하던 30대 남성이 네덜란드 정보국 요원에게 2백만 파운드, 미화로 260만 달러를 받고 동료 정보요원에 관한 정보를 넘기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영국 정부의 기밀이 공무원들에 의해 몰래 빠져나가는 사건이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한측에 어떠한 정보가 전해졌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편, 취재진은 주미 영국대사관과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관련 질문을 보냈지만, 영국대사관은 응답이 없었고 한국대사관은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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